(21) 당신은 무엇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나요?

김종식
2 min readAug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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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가 되었을 때, 직접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구글 플레이에 등록이 된 적이 있었다. 출시 후 매일 서서히 이용자 수가 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획, 마케팅, 운영 등 협업 부서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는 것을 경험하고 일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특별히, 사용자 리뷰 및 평가가 나쁘다가 다시 좋은 평가로 업데이트 되었을 때가 좋았다. 어떤 서비스던 첫 인상이 안좋을 경우, 부정적인 피드백을 남기고 떠난 뒤에,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는 회사 사정으로 오래 가지는 못했고, 그 다음에 안드로이드 제품을 처음부터 런칭까지 하게 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출시 후 서비스는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중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운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과정들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당시 CS팀장님과 인연을 맺게 되어 사용자 피드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내가 만드는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남겨주는 수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은 나를 지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을 하면서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 사용자 리뷰 관리인데, 서비스 개발자로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여 실제 프로덕트에 반영하고 사용자 의견에 대한 답변을 빠짐없이 가급적 빠르게 답변을 드림으로써, 서서히 서비스의 평점이 향상되는걸 경험 하고있다. 특히 부정적인 리뷰 (별1개) 가 긍정적인 리뷰(별5개) 로 업데이트 될 경우 굉장히 그날은 기분이 좋다. (그런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없다.)

아무 이유나 맥락없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면, 가끔 지치기도 한다. 이럴때는 갈 길이 멀었구나 하면서 급하지 않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것이 나의 일이 맞는지 의심할 때면, 주변 동료들이 잘하고 있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를 받곤 했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어떤 고객에게 필요한지 명확해 질수록, 거기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 할 수록, 다시 일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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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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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종식

앱 개발자 / 꿈은 축구선수 / 쌍둥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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